여섯 대가 같이 달리는 그룹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누군가 물었다. "오늘 그 커브 구간, 누가 찍었어?" 아무도 찍지 않았다.
그냥 달리기에 바빴다. 그 순간은 그냥 사라졌다.
혼자 기록해도 그룹 라이딩이 담기는 이유
많은 라이더들이 그룹 라이딩 영상은 여러 명이 각자 카메라를 들어야 제대로 담긴다고 생각한다. 꼭 그렇지 않다.
내 바이크의 전방 카메라 하나로도 그룹 라이딩의 핵심 장면이 담긴다. 커브를 도는 앞차들, 내리막에서 줄지어 내려오는 행렬, 고갯마루에서 멈춰 서는 장면들. 특히 커브 진입 직전 구간은 여러 대의 바이크가 일렬로 늘어서는 장면이 단독 라이딩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온다.
MotoLens는 App Store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iPhone 전용 오토바이 블랙박스 앱이다.
출발 전에 해둬야 하는 것 딱 두 가지
그룹 출발은 항상 예정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이루어진다. 미리 앱을 열어두지 않으면 막상 출발할 때 설정을 놓친다.
첫째, MotoLens를 열어서 트립 감지와 GPS 추적이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둘째, 마운트 각도를 잡는다. 앞차 한두 대가 프레임에 들어오면 충분하다. 너무 위를 향하면 하늘만 찍히고, 너무 아래면 아스팔트만 나온다. 바이크에 올라타서 실제 시야와 비슷한 각도인지 한 번 확인한다.
녹화 시작은 어떻게?
트립 감지가 켜져 있으면 라이딩이 시작될 때 MotoLens가 알림을 보내준다. 그 알림을 탭하면 녹화가 시작된다.
헬멧과 장갑까지 다 착용한 상태라면 탭하기 번거롭다. 이럴 때는 시리를 쓰면 된다. "헤이 시리, MotoLens로 녹화 시작해" 한 마디로 녹화가 시작된다. 손은 계속 핸들 위에 있어도 된다.
녹화가 시작되면 화면을 잠근다. MotoLens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영상과 GPS 데이터를 계속 기록한다. Honestly, 이게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 달리는 내내 폰 화면을 볼 필요가 없다.
쉬는 시간에 클립 라이브러리 확인하기
그룹 라이딩에는 대개 중간 휴식이 있다. 이 시간에 클립 라이브러리를 간단히 열어보면 좋다.
지나온 구간의 클립이 시간순으로 쌓여 있다. 고속도로 구간처럼 특별할 것 없는 클립은 여기서 바로 삭제하면 저장 공간이 확보된다. 반대로 방금 달린 고갯길 구간은 북마크해두거나 그대로 두면 된다.
GPS 데이터도 같이 기록되어 있어서, 지나온 경로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헷갈릴 때 참고하기도 좋다.
귀가 후 — 영상으로 오늘을 되짚는다
집에 돌아오면 클립 라이브러리를 다시 열어보자. 달리는 내내 눈에는 담았지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장면들이 거기 있다.
공유하고 싶은 구간은 카메라 롤로 내보내면 된다.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으로 바로 보낼 수도 있고, 용량이 크면 링크로 공유해도 된다. 하이라이트 클립을 편집해서 그룹 채팅에 올리면 그날의 라이딩이 다시 살아난다.
시리 핸즈프리 녹화 기능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MotoLens 시리 핸즈프리 오토바이 녹화 가이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그룹 라이딩은 혼자 달리는 것과 다른 기억을 만든다. 그 기억을 남길 도구는 이미 주머니 안에 있다.